"전한길에 입도 뻥끗 못해"…이준석 "국힘, 계엄과 절연 가능하겠나"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10일, 오후 05:23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전한길 씨 같은 음모론자 한 명의 압박에 입도 뻥끗 못하는 지도부가 계엄 세력과 절연을 주도할 수 있다고 누가 믿나”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유관(전한길) 씨가 어젯밤 유튜브에서 폭로한 내용의 핵심은 간단하다”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개석상에서는 ‘윤 어게인 세력과 동조한 적 없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을 통해 음모론자들에게 ‘전략적 분리일 뿐이니 기다려달라’고 달래고 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같은 날 김민수 최고위원은 ‘윤 어게인으로는 지방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며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 낮말은 절연이요, 밤말은 기다려달라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똑같은 길을 걸었다. 전광훈 집회에 기대고, 태극기 부대의 열기에 혁신을 외면했다”며 “우리는 이 전략의 결말을 알고 있다. 결과는 2020년 총선 참패, 대표 사퇴, 정치적 몰락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뒤에는 무엇이 왔나”라며 “전광훈이 황교안에게 ‘50억 공천 대가’라는 허위 의혹을 터뜨리며 칼을 들었다”며 “그들에게 빌려온 지지율은 빚이고, 반드시 이자를 물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놀라운 것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응”이라며 “전 씨가 ‘3일 안에 답하라’고 공개 최후통첩을 날리자, 지도부 측 반응은 ‘답변 드릴 게 없다’였다. 부정도 긍정도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씨와 윤 어게인 세력은 거래와 위무의 대상이 아니라 정리의 대상”이라며 “공개적으로 관계를 부정하면서 몰래 ‘기다려달라’고 전화하는 것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전략적 비겁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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