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신웅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지 19일 만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대신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 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 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지방선거 후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 위원회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한다"고 했다.
당초 목표이던 6·3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은 중단하지만 지방선거 후 추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는 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에 대해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며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척결을 위해 통합을 통한 승리가 절실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다.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게 사실"이라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원 주권 시대의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저는 통합을 제안하고 당원에게 길을 묻겠다고 말했는데 전(全) 당원투표를 실시 못한 아쉬움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통합이 승리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란 믿음만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혁신당과의 통합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우리 모두는 선당후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찬성도 애당심, 반대도 애당심"이라며 "통합 논란보다 화합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있던 모든 일들은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조국혁신당 당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통합에 적극 의견 개진해 준 분들의 마음을 잘 안다. 활을 멀리 쏘기 위해서는 활 시위를 더 뒤로 당겨야 한다고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민주당 지도부는 더욱 단결하고 더 낮은 자세로 지방선거 승리,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안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