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보수 유튜버와 밀약·물밑 대화 어렵다…사정 얘기하면 다 공개"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1일, 오전 09:07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62)이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2026.2.2 © 뉴스1 남승렬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선거를 위해 당이 '변절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선까지 변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정을 강성 보수 유튜버들에게 알려 협조를 구하려 해도 대화 자체를 다 공개하는 바람에 작전 짜기가 참 어렵다며 입맛을 다셨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강성파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어게인을 외쳐서만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중도층을 겨냥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선거는 전 국민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기에 우리가 항로를 조금씩 조금씩 변경해서 목표로 가야 한다"며 그 차원이라고 부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중산층과 서민 정당이라고 하다가 보수 자리까지 차지하겠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변절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수준까지 나가고 있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강고한 지지층이 분열하지 않는 선에서 계속 설득하면서 함께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전한길 씨가 '선거 전략상 윤어게인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지켜보겠다며 '선택적 지지' 등 장동혁 대표를 압박한 상황을 어떻게 보냐"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경우 극좌 정치 세력들에게 비례대표 의석을 주고 선거가 끝나면 탈당을 시키는 방법으로 정치적인 동반자가 돼 총선을 치르고 있다"며 "보수 진영은 그런 것에 익숙하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강성 지지자들과) 물밑 대화를 통해 협상이 가능하지만 (강성 보수) 유튜버들에게 그런 말(물밑 대화)을 하면 공개하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확인시키고 있어 밀약하기가 참 어려운 대상들"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한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9일 점심을 함께한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어게인보다 선거 승리가 우선이다. 형님 조금만 참아 달라'고 하더라"며 윤어게인과 거리두기는 선거전략의 하나일 뿐 장 대표의 진심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러자 당 안팎에서 장 대표, 김 최고위원 등이 표를 위해 '위장이혼을 시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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