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차 종합특검' 여당 추천 후보와 관련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2.11 © 뉴스1 신웅수 기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전준철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부정적 의견을 두 차례나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제 인격에 대한 모욕"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처럼 민정수석실로부터 당에서 특검 후보를 추천하기 전이나 후에도 어떠한 사실이나 의견도 통보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변호사를 포함한 특검 후보자 2명을 2차 종합특검 후보자로 원내지도부에 추천했고, 그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과도 통화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이번 2차 특검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었고, 그러기 위해 수사를 잘 아는 검찰 출신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과 전 변호사 등을 원내에 추천하겠다는 의견을 주고받은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이 전 변호사를 후보자로 최종 선정한 것과 쌍방울 변호인 이력이 문제가 됐다는 점 등을 모두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특검 후보로 두 사람을 추천했고 각각 추천한 이유도 말씀드렸다"며 "그 이후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누가 제게 보도처럼 부정적 의견을 줬다면 제가 추천할 이유도 없고, 그 의견을 당에 전달하는 게 맞다"며 "두 차례나 반대 의견을 냈는데도 결정권자도 아닌 제가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특검 추천을 강행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제가 최종 추천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언론을 향해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보도됨으로써 당과 청와대가 마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부추기는 보도는 정말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YTN은 이날 오전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이태형 민정비서관이 이 최고위원과 두 차례가량 통화하며 전 변호사의 이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전달했으나 이 최고위원이 추천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민주당 추천 후보인 전 변호사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으로 선택했다. 전 변호사가 과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을 맡은 이력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차 종합특검' 여당 추천 후보와 관련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6.2.11 © 뉴스1 신웅수 기자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이 최고위원은 "누구로부터 부정적 의견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며 "2차 특검법을 설계해 대표 발의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추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차 수사를 했기 때문에 2차는 어려워서 법리에 밝고 수사 경험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제가 생각을) 해서 전 변호사를 얘기했다"면서 "2명을 추천했는데 1명은 법원 출신이고, 1명은 검찰 출신으로 전 변호사를 추천하려 한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이 통과된 후 여러 사람이 당에서 필요하고 제가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수사를 잘하는 사람을 물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