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측,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후 03:57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 측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11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의원과 그의 아내 이모 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 전 입증 계획 등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이날 김 의원 부부는 법정에 불출석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뒤 이 씨가 로저비비에 매장을 찾아 267만원 상당의 클러치백을 구입한 뒤 17일 김 의원을 통해 김 여사에게 이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 부부 측은 “이 씨가 가방을 준비해 김 여사에게 제공한 사실은 맞다”면서도 “김 의원이 관여하지는 않았다”며 특검의 공소 사실을 무인했다.

변호인은 특검팀이 클러치백을 압수하는 과정이 위법해 증거 능력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클러치백은 특검팀이 지난해 11월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다가 최초 발견됐다. 당시 특검팀은 수색을 중단했다가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클러치백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김 부부 측은 특검팀이 당초 영장에 기재된 범위를 벗어난 수색을 하다가 발견한 것이라 주장했다.

재판부는 증거 조사와 재판 일정 조정 등을 위해 내달 27일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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