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충주 ‘그냥드림’ 사업장 방문…“굶지 않게 하자는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후 04:2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충북 충주를 찾아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 사업인‘ 그냥드림’ 코너 운영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은 시민 복지 차원이 아니라 (취약계층을) 굶지 않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충주의 충주시건강복지타운 내 충주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주시건강복지타운 내 충주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했다. 해당 사업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모델을 전국 사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온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한 정책으로, 2026년 현재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 중인 생활밀착형 복지 사업이다.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푸드뱅크(마켓)를 방문하면 별도의 소득·재산 증빙이나 복잡한 신청 절차 없이 즉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67개 시·군·구 107개소에서 운영됐으며, 이 기간 3만 6081명이 지원을 받았다. 정부는 ‘그냥드림’ 코너를 오는 5월까지 150곳, 연내 3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광훈 코너장으로부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코너장은 “지난해 12월 시작 이후 홍보가 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며 “2월 현재 하루 평균 90여 명이 방문하고, 어제는 120명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당초 하루 20명 수준을 예상했지만 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하루 90명이면 같은 사람이 반복 방문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 코너장은 “재방문자는 300여 명 정도”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상황이 아주 안 좋은 분들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원 대상의 지역 제한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이건 우리 지역만의 복지 사업이 아니라 굶지 말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훔쳐서 감옥 가는 일은 없게 하자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그냥 드림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온다고 거부하지는 않을까 (하는데) 지침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무분별 이용’ 우려에 대해서는 “공짜로 준다고 아무나 와서 집어가느냐는 의심이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없지 않느냐”고 묻자 이 코너장은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도 사업 추진 속도를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먹고살 만한 사람은 뭘 이런 걸 하냐, 복지병 걸린다는 소리를 할 수 있는데 굶어본 사람은 이게 무슨 일인지 안다”며 “배고픈 게 서러운지 가족들 끌어안고 죽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도 있는 세상인데 신속하게 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냥드림’ 이용자가 두 달간 3만 6000명을 넘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배고프면 서럽다, 많이 알려달라”고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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