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호두과자 가격 7.4%↑…통감자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12일, 오후 04:1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민들이 많이 찾는 고속도로 휴게소 호두과자 가격이 1년새 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가격 인상 없이 중량을 줄인 ‘통감자 슈링크플레이션’도 사례도 확인됐다.

김은혜(사진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경기 분당을,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현황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가격은 작년 설 기간에 비해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호두과자의 경우 1년새 7.4%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마지막주의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은 아메리카노, 돈가스, 호두과자, 라면 순이었다. 작년 설 연휴 기간 대비 올해 1월 마지막주 가격을 비교해보니 호두과자가 7.4%(4,32원→5297원)로 가장 많이 올랐고 빵(땅콩빵, 십원빵, 공주빵 등)이 5.5%, 아메리카노 4.4%로 뒤를 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6년 1월 호두과자 권장가를 10개입 기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인상한 바 있다.

작년 일부 휴게소에서는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을 줄이는‘슈링크플레이션’사례도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영동선 덕평휴게소는 5000원에 판매 중인 통감자 기준 중량을 350g에서 300g으로 줄였다. 사실상 가격을 14.3% 인상한 셈이다. 이외에도 중부선 음성(하남방향) 휴게소는 8000원에 판매 중인 맥반석오징어를 110g에서 80g으로, 서울양양선 홍천(양양방향)휴게소 해물바, 고추맛바는 150g에서 100g으로 크기가 줄었다.2020년 한국도로공사가 ‘가성비 메뉴’라며 출시했던 실속 EX-FOOD 또한 가격이 대폭 오르거나 판매가 중단됐다. 출시 당시 4900원에서 5500원이었던 메뉴들은 모두 가격이 7000원으로 인상되거나 일부 휴게소의 메뉴는 판매가 중단됐다.

2023년 인기 간식메뉴를 세트화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출시했던 간식 꾸러미(뷔페인 박스)는 17개 휴게소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나, 개별용기 제작과 소분 작업에 따라 비용 증가 및 인력수급 문제로 서울 만남의 광장(부산방향) 휴게소를 제외한 16곳이 판매를 중단했다.

김은혜 의원은“통감자 슈링크플레이션 등 꼼수 인상은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는 고객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호두과자 등 국민들이 많이 찾는 간식일수록 가격과 서비스 관리에 나서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도로공사의 역할이다. 매출 상위 품목의 부당한 가격인상 사례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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