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2.12 © 뉴스1 이승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전날(12일) 청와대 오찬을 불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가볍기 그지없는 초등학생보다 못한 유치한 결정이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발언 도중 한숨을 크게 내쉬기도 했다.
정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오찬 회동에 대해 "민생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정쟁을 떠나 국민의 삶을 직결되는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취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회담 불과 1시간 전 장 대표의 일방적 취소 통보가 있었다"면서 "참 해괴한 일이고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가) 오찬의 진정성마저 모독했다"며 "장 대표는 (최고위) 모두 발언에서 오찬에 참여하겠다고 했다가 최고위원 몇 명이 얘기하니 급선회해서 갑작스레 최소한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 원수 행정부 수반에 대한 무례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무례다. 어쩌자고 이렇게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의 '보이콧' 여파로 전날(12일)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가 회의 30분 만에 정회되며 파행을 겪은 것을 두고도 "국익적으로 심대한 문제"라고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정 대표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타이밍"이라며 "관세 재인상 파고를 넘기 위해 특별법 처리는 무엇보다 시급한데 미국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불필요한 통상 마찰을 제거할 최선이자 유일한 조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입법 지연으로 '관세 25%'로 회귀할 위험이 있다면 이로 인해 발생할 피해와 신뢰 훼손 피해는 국민의힘이 다 짊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어린아이처럼 그러지 말아달라. 어떤 말로 협치 운운하든 국민이 그 말을 믿을 수 있겠느가"라고 말한 뒤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정 대표는 전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법원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선 "17년이 선고됐어야 했다"며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 전 장관이 계엄의 위헌성을 인지하고도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해 내란행위가 인정됐다"며 "그럼 17년이지, 왜 7년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 대표는 "설 연휴가 끝나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면서 "법원이 계엄을 내란이라고 규정한 만큼 사법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해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mrl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