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靑오찬 전 악법 처리 초딩도 상상 못해…정청래는 'X맨'"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3일, 오전 11:5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쪽방촌을 찾아 주민에게 설맞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2.13 © 뉴스1 김명섭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에 불참한 것을 비판하자 "대통령과 협치하자, 민생을 논하자, 머리를 맞대자고 하면서 (11일) 밤에 사법질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악법(대법관증원법, 재판소원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은 초등학생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응수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중림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협치 기회를 놓쳐서 유감이라 하고, 정청래 대표는 초딩보다 못한 무례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대표는 "그 어디에도 협치 의사는 전혀 없었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불편한 관계로 싸우다가 명절 전 손 잡고 웃는 사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야당 대표를 불렀으면 적어도 그 사진값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만남을 재개할 조건'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영수회담 때도 특별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다른 의도가 다분히 포함돼 있는 걸 알았지만 명절을 앞두고 민생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수락한 것"이라며 "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회담 전날 쟁점법안 처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았느냐"라며 "지난번에 오찬하자고 하면서 전날 종합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정 대표가 야밤에 그렇게 악법들을 통과시킨 것은 혹시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껄끄러워서 제가 오찬을 취소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무리한 것 아닌가"라며 "청와대와 사전 논의 없이 법을 통과시킨 것이라면 정 대표가 이 대통령과 마주하는 것이 불편하고 이 대통령이 정 대표에게 '반명이냐'라고 물은 것처럼 엑스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설 이후 민주당이 사법개혁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한 데 대해 "의석수가 부족한 야당이라 필리버스터를 하거나 국민께 설명해 드리는 방법 외에는 없다"면서도 "이런 것들이 쌓여서 결국 국민께서 심판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친한계(친한동훈계)에서 인구 50만 이상 지역의 공천권을 중앙당이 갖는 것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그런 의도였다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특정 지역만 공천하는 것으로 의결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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