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대세’ 되나…美예측시장 폴리마켓서 1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13일, 오후 03:32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당선 확률 1위로 점쳐지고 있다.

13일 폴리마켓 홈페이지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점쳐지는 이들 중 정원호 성동구청장의 당선 예상 확률이 1위를 기록했다. (사진=폴리마켓 홈페이지 캡처)
13일 오후 1시경 폴리마켓 홈페이지에선 정 구청장의 당선 예상 확률이 7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오세훈 서울시장과(20%)는 50%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4%를 기록했다.

당초 폴리마켓은 지난해 12월 초순까지 현직인 오 시장의 당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직접 칭찬한 이후로 전세가 역전된 뒤 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정 구청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이후 정 구청장에 대한 흐름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의 언급으로 정 구청장의 낮은 인지도 등이 다소 해소됐을 뿐만 아니라 정 구청장의 이룬 업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회자되며 성동구민 등 호감을 나타내는 이들의 입김 또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정 구청장 측 관계자는 폴리마켓과 관련 한 매체에 “추후 당내 경선 규정 등 변수가 있긴 하다”면서 “(폴리마켓은) 얼핏 보면 단순 베팅 사이트지만 다수의 집단지성이 작용하고 정치적 편견 없이 순전히 당선 가능성만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은 이용자들이 실제 자금을 걸고 선거·정치 이슈의 결과를 전망하기 때문에 과거 주요 선서에 앞서 흐름을 먼저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서도 정 구청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후보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사람은 정 구청장이 아닌가 한다”라며 “지금 정원오 구청장이라는 사람이 성동구청장 세 번을 하면서 성동구에서 사실 소통을 잘해서 성동구를 상당히 좋은 구로 만들어 놓았다. 성수동을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정 구청장)이 일반 시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부분에서 자기 나름대로 업적을 많이 만들어 놨다”며 “그것이 아마 시에 전파가 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아마 가장 경쟁력이 강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실제 C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적합도 양자대결에서 정 구청장은 41.1%의 지지율로 오 시장(30.2%)을 앞섰다.

특히 서초와 강남·송파·강동 권역 응답자 중에서 정 구청장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6.4%. 오 시장지지 응답은 29.8%로 나타났고, 다른 권역에선 정 구청장과 오 시장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서도 정 구청장이 32.2%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박주민 의원(11.0%), 서영교 의원(4.5%), 김영배 의원(3.1%) 순으로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9~10일 이틀간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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