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심 재판부는 검찰이 돈 봉투 의혹 수사로 먹사연 압수수색영장을 받아놓고 여기서 확보한 증거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쓴 것은 위법한다고 판단했다. 돈 봉투 살포 의혹(뇌물죄·정당법 위반)에 대해선 1심과 마찬가지로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이 위법 증거라며 무죄 판결을 유지했다.
송 대표는 무죄 판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민주당 복당에는 어떤 조건도, 전제도, 요구도 없다”며 “다시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일념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당 대표까지 지냈던 송 대표는 2023년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소나무당을 창당하고 자신도 광주 서구 갑에 옥중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근 여당에선 친명계를 중심으로 조국혁신당보다 소나무당과 합당하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주 “지방선거 이후에 혁신당은 물론 소나무당까지 합당하는 민주 진영의 진짜 합당, 대통합 합당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으로 당당히 돌아오는 그날을 기다린다”고 했다. 같은 당 이언주 최고위원도 “(송 대표가) 하루빨리 친정인 민주당으로 돌아와서 우리 헌정질서를 바로세우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길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일각에선 송 대표가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6월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구 을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송 대표가 다섯 번 당선됐던 지역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