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이 대통령, 부동산 카드 준비는 하되…당장은 안 쓴다 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13일, 오후 02:4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사실 지금 쓴 게 별로 없다. 세제 개편도 한 곳도 없다”며 “그래서 아직 전체적으로 제도적인 걸로 크게 전체 전 국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어떤 변화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수석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같으면 경제부총리나 국토부 장관이 냈을 메시지를 대통령이 X에 밤늦게 올리곤 한다. 여기에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며 “정치인들이 발신하는 어떤 메신저. 메신저의 채널이 자연스럽게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이 수석은 다른 인터뷰에서 부동산에 쓸 카드는 여전히 많다고 했다. 어떤 카드들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제가 얘기했다기보다는 대통령께서 갖고 계신 생각을 제가 말씀드린 것”이라며 “쓸 카드를 미리 ‘이거다’, ‘이거다’ 얘기하는 것은 사실은 카드로서의 효용이 없어지는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유예를 중단한 것뿐이다. 더 이상 유예하지 않겠다는 거지 세제를 개편한 게 아니다. 본격적으로 개편하는 건 없다. 대출과 관련해 일반적인 대출 규제를 하지도 않았다. 조정 지역의 경우에 그렇게 했을 뿐”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이 어떤 말씀하시냐면 ‘그런 것은 준비는 하되 당장은 안 쓴다. 그렇지만 준비는 해야 된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수석은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안 관련 게시물을 올리기 전 소통수석실과 톤 논의를 하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메시지에 대해서 워낙 국민들의 어떤 그 뭐라고 하느냐, 가려움증이나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있고 속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하셨을 때 그걸 갖다가 좀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런데 어떨 경우에 대통령께서 그렇게 그냥 본인의 언어로 본인의 의지를 말씀해 주시는 게 참모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또 부담을 덜 수도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다주택자들이 이 좋은 양도세 감면 기회를 버리고 버텨서 성공한다는 건 망국적 부동산투기를 잡으려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의미한다”며 “정책 결정권자의 의지가 있고 국민적 지지가 확보된다면 규제와 세제, 공급과 수요조절 권한을 통해 문제해결은 물론 바람직한 상태로의 유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X에 올린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힘들고 어렵지만 모든 행정과 마찬가지로 금융 역시 정의롭고 공평해야 한다”며 “양도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주었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만기가 되었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 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한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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