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배현진 당원권 정지 1년은 이적행위…장동혁을 제명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3일, 오후 04:39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26.2.11 © 뉴스1 이승배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13일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자, 친한(친한동훈)계는 "장동혁 대표를 제명하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친한계는 배 의원의 징계가 최근 서울시당 윤리위에서 이뤄진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 징계 결정에 대한 보복이자, 서울시당의 공천권을 당 지도부가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훈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장 대표는 더 이상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지도부 총 사퇴는 물론이고, 제정신이 아닌 윤리위원장을 임명해 당을 파국으로 몬 장 대표는 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원 선거로 선출된 서울시당 위원장을 징계하는 것은 단순한 자해극이나 해당 행위가 아니라 민주당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라며 "고성국 징계에 대한 보복이자, 서울시당의 공천권을 빼앗기 위한 찬탈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날 당 윤리위원회는 배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서울시당 위원장직과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직도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로서는 배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이어 세 번째로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미성년자 아동 사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무단 게시 사안이다. 중앙윤리위는 "타인에 대한 모욕적이거나 협박적 표현을 하거나, 일반 국민에게 불쾌감이나 혐오감 등을 유발하는 언행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에 처한다"고 했다.

안상훈 의원도 "전두환 미화 논란 끝에 고성국 징계가 결정되자마자 이뤄진 정치보복이자 당내 비판세력을 제거하고 공천권을 강탈하는 막장 드라마"라며 "전국 시도당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선거로 당선된 시당위원장을 직무정지시키면서 6개월 넘게 준비해온 시당 조직은 바야흐로 붕괴 예정이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고 있는 길이 진정 보수 정당의 미래를 위한 길인지, 국민과 당원 앞에 분명히 답해야 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윤리위 결정을 취소하기 바란다. 더 근본적으로는 상식 이하의 기이한 일들을 반복하는 당무감사위와 윤리위를 해산하고 공당에 걸맞게 재구성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원외 친한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당에서 제명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윤어게인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의 숙청 도구로 전락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윤민우 위원장과 그의 정치적 뒷배인 장 대표를 쫓아내지 않는 한 이 당은 궤멸하고 말 것"이라며 "어디 누가 죽는지 한 번 가보자"고 경고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아주 멋대로 한번 해보라.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과 송파구청장에서 민주당이 당선된 것 기억나느냐"라며 "하고 싶은 대로 다했으니 추후 이 결과에 처절하게 책임지기 바란다"고 했다.

masterk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