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배현진 징계' 두고 "윤어게인 당권파의 사리사욕"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13일, 오후 07:47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배현진 의원이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데 대해 “서울시당의 지방선거 공천권한을 강탈하려는 윤 어게인 당권파들의 사리사욕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명 처분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 연휴에 맞춰 배현진 서울시당 위원장마저 윤 어게인 당권파에 의해 숙청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따르는 한 줌의 윤 어게인 당권파들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 온 국민의힘을 공산당식 숙청정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좌우 막론하고 역대 어느 공당에서 이런 숙청행진은 없었다”며 “정권 폭주를 견제해야 할 중대한 선거를 노골적으로 포기하는 것이자, 공당으로서 자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어게인 당권파는 배현진 의원 숙청으로 민주당 발 4심제 이슈를 덮어줬다”며 “정권 폭주에는 관심도 없고, 매번 민주당 정권 도우미 역할만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상식적인 다수 국민들과 함께 행동해서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리위는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배 의원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네티즌과의 설전을 벌이며 미성년자 아동 사진을 무단으로 게재한 점을 문제 삼으며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배 의원은 즉각 서울시특별시당 위원장직도 박탈당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징계와 관련해 최근 22%대 지지율을 기록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당내에서 적을 만들지 않는다면 목숨을 부지하지 못하는 무능한 장 대표가 지선을 감당할 능력은 되겠나”라고 힐난했다.

또 “국민의힘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은 장 지도부가 저 배현진의 손을 1년 묶어 서울의 공천권을 사유화하고 지선에서 사천을 관철시키려는 속내를 서울의 시민들이 모르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이번 징계 결정 이후에도 지도부를 향한 지속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지금은 무소불위인 듯 보이는 권력으로 저의 당원권을 정지시킬 수 있어도 태풍처럼 몰려오는 준엄한 민심은 견디기 힘들 것”이라며 “저 배현진은 서울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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