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6.2.13 © 뉴스1 신웅수 기자
정옥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파가 친한계인 배현진 서울시당 위원장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망나니 칼춤을 춘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1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국민의힘 상황은 (22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비명횡사(비이재명계 공천탈락)보다 정도가 훨씬 심하다"며 "조자룡의 헌 칼도 아닌 그냥 망나니 (칼춤을) 추듯 막 흔들어 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국민의힘에겐 이른바 공공선을 위한 결기, 정의감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문화가 없어졌다"며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다칠까 봐 전전긍긍하는 등 누구도 저항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유튜버들이 한마디씩 하면 (따라가는)아주 이상한 정당으로 흐르고 있다"며 강성 유튜버 전한길, 고성국 씨 등의 발언이 당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그중 하나로 지난 11일 장동혁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동행한 "이인선 의원(대구시당 위원장)이 '윤어게인'을 외친 지지자들에게 '저것들 아직도 저러고 있네'라고 했다가 일개 당원에 불과한 고성국이 난리를 치니까 사과했다"는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지금 구도라면 장동혁 대표는 민란 비슷한 게 일어나기 전까지는 지방선거에서 져도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다닐 것이다"며 지방선거에서 참패해도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인선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11일 밤 SNS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인의 언행은 신중했어야 했다. 앞으로 더욱 절제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사과했다.
고성국 씨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서 "이인선이가 패륜적 막말을 뱉어냈다"며 "사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패륜적 막말에 대해 책임을 묻는 당내 절차가 필요하다"고 윤리위에 회부,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