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100여일 앞둔 장동혁호…민주에 '더블스코어' 내준 黨지지율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5일, 오전 06:20

설 연휴를 앞둔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귀성 인사와 봉사활동에 나섰다. 왼쪽은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는 모습,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중구 쪽방촌을 찾아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2026.2.13 © 뉴스1 신웅수 기자

지난해 8월 출범한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가 6·3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있지만 당 지지율이 답보하면서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체로 20~30%대에 머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뒤지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장동혁 대표 체제가 들어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꾸준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최고치(26%)와 최저치(22%) 간 격차는 4%포인트(p)로, 큰 변동 없이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일부를 제외하면 40%대를 유지하며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13일 발표된 가장 최근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44%)이 국민의힘 지지율(22%)의 더블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장 대표 취임 이후 여야 지지율 간 최대 폭 격차다.

연령별로 봐도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대와 70대 이상은 물론 20대 이하와 30·40·50대 등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민주당에 뒤지는 양상을 보였다.

다른 기관의 조사 흐름도 비슷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5.2%p 상승한 46.1%, 국민의힘은 5.0%p 하락한 28.0%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8.1%p로, 지난해 11월 넷째 주(16.1%p) 이후 두 달 반여 만에 그 폭이 확대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최근 여야 지지율 격차는 10%p를 웃돌고 있다.

리얼미터가 이달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민주당(47.6%)과 국민의힘(34.9%) 간 격차는 12.7%p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 국민의힘은 2주째 하락한 결과다.

지난 1월 넷째 주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39.5%까지 오르며 양당 간 격차가 3.2%p까지 좁혀지기도 했으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등으로 인한 당 내홍 문제가 불거지며 차이가 다시 확대된 것이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지도부 재신임 논란과 계파 간 설전 등 당내 분열·내홍이 장기화하며 중도층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와 KSOI는 자동응답방식(ARS), 한국갤럽은 전화 면접 방식이라는 조사 방법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여야 지지율은 뚜렷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지선까지 남은 100여일 간 답보 중인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장동혁 지도부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선 강성 지지층을 넘어 중도 및 무당층까지 끌어들이는 외연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기사에 활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s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