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6채’ 장동혁, 시골집 공개하며 “대통령 글에 노모 걱정”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16일, 오후 01:25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올린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글과 관련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며 불편함을 나타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명절을 맞아 95세 노모가 살고 있는 충남 보령의 시골집을 찾은 상황을 전하며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는 말씀까지 하셨다)”며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에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 대통령에게 욕을 먹구 XX이냐구 화가 잔뜩 나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에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를 언급한 기사를 공유하며 야당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를 비판한 ‘野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 기사링크를 공유하며 “장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었다.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지난해 10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장 대표는 서울 구로동 아파트와 영등포구 오피스텔, 노모가 거주하는 충남 보령 웅천읍 단독주택, 처가에서 상속 받은 경남 진주와 경기도 안양 아파트 등 주택 6채의 지분 전체 또는 일부를 소유 중이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다 합쳐도 실거래가 8억 5000만 원 정도이며,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내 부동산 전체를 바꾸자”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 돈을 벌기 위해 집을 사 모으는 바람에 온갖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면 투자·투기용 다주택을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찬양하고 권장할 일이 못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은 분명한 만큼 세제와 금융, 규제 등에서 다주택자들에게 부여한 부당한 특혜는 회수해야 할 뿐 아니라, 다주택보유로 만들어진 사회문제에 대해 일정 정도의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게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에 국민의힘 측은 “국민의힘에 ‘다주택자를 보호한다’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다주택자를 일률적으로 마치 범죄자처럼 규정하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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