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3·1절 새로운 당명을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당명개정과 관련해 '국민의힘' 로고를 지운 옥외광고물이 설치돼 있다. 2026.2.18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의 새 당명에 '공화', '민주' 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새로운 당명 뒤에 숨는다고 국민의힘의 과거가 세탁되느냐"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참패의 기억을 지우고 싶은 조급함은 이해하나 당명에 차용된 단어들의 가치와 무게를 생각하면 참으로 민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는 국민 주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라는 시대적 명령이고 공화는 권력의 사유화를 경계하고 공적 책임을 다하라는 헌법적 가치"라면서 "그간 행보 어디에 민주가 있었으며 어느 대목에서 공화를 실천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어게인이라는 퇴행적 구호와 함께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민주적 절차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흔드는 계엄령을 계몽령이라 불렀던 이들이 자유·민주·공화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가"라면서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듯 노선과 태도의 근본적 변화 없는 개명은 유권자를 기만하는 정치적 분장"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또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정치적 위기 때마다 간판을 교체하며 책임을 회피해온 전례를 기억한다"며 "정적 제거와 부정선거 음모론, 윤어게인과 계몽령을 청산하지 못한 채 간판만 바꾼다면 그 이름이 아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국민의힘이 미래연대당·민주공화당·자유공화당·자유민주당·함께하는공화를 새 당명 후보군으로 압축했다고 보도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