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심 선고 후 '중도외연 확장' 메시지…새 당명 공개도 임박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9일, 오전 06:2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2026.2.12 © 뉴스1 이승배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계기로 '중도 외연 확장' 메시지를 내놓는 한편, 당명 개정과 공천관리위원회 가동 등 지방선거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내놓을 메시지를 고심하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와 관련해 메시지를 낼 지 여부에 대해 "아직 내용과 형식, 수위가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명확한 당의 방향성에 대해선 언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보더라도 전향적인 입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게 고심의 고심을 하고 있다. 일단 1심 선고를 보고 말씀드려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당 안팎에선 이번 입장 발표가 '장동혁 체제'의 향후 노선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장 대표가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면서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 중심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당 안팎에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을 위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장 대표가 이번 입장 발표에서 '윤어게인' 세력과 관계를 어디까지 선을 긋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전략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고려해 '절연'이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사용되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장 대표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절연에 대한 입장은 우리 당에서 그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지금 절연보다 중요한 건 전환이 아닌가. 국민의힘이 태도나 이슈를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도 전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단어를 통해 말할 것 같지는 않다"며 "발언의 수위와 내용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배식 봉사활동에 앞서 정의용 사무총장(왼쪽) 박준태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2.13 © 뉴스1 김명섭 기자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선고 이후 장 대표의 입장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새로운 간판으로 선거를 치르기 위해 당명 교체에 대한 막바지 작업에 나선다.장 대표는 전날(18일) 오후 국회에서 김수민 당 브랜드전략 TF 단장으로부터 당명 개정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당 관계자는 회의를 마친 뒤 "(당명 개정안이) 2개 후보군으로 추려졌다"면서 "당 로고와 당색은 당명 확정 후 보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23일 최고위에 보고된 당명 후보군을 논의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의원총회와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거쳐 3·1절 전에 당명을 최종 결정한다.

이정현 전 의원이 이끄는 공천관리위원회도 조만간 위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르면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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