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친한계·소장파 "윤어게인 즉각 절연해야"…당 지도부는 '신중'

정치

뉴스1,

2026년 2월 19일, 오후 05:15

19일 오후 대전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26.2.19 © 뉴스1 김기태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대해 일제히 사죄의 입장을 내놨다. 다만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당내 소장파와 친한(친한동훈)계는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윤어게인 등 강성 지지층과의 완전한 절연을 요구했다.

당내 초·재선 중심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의 1심 판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치주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보수정당의 일원으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제 우리 국민의힘은 뼈를 깎는 성찰과 반성을 통해 '탄핵의 강'을 건너 통합과 혁신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촉구한다"며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고 요구했다.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에 "그간 보수 진영에선 윤어게인이라 불리는 내란 옹호 세력에 기생하며 보수의 가치를 훼손한 정치인들이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의 주범이 된 윤 전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으로부터 완전하게 절연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용태 의원은 "보수정당의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국민 앞에 사죄드린다"라면서도 "윤어게인에 포획된 당 리더십은 이재명 정부의 삼부 독재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친한계도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강조했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은 "지금이라도 우리 당은 국민께 진정 어린 사죄와 '절윤'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역사의 법정에서 내란을 옹호한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원외에서도 당의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절윤은 피해 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다.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저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실력 그대로를 정정당당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정부 시절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진숙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3심제 국가다. 우리가 1심 판단을 두고 누군가를 죄인 취급하거나 단죄하지 않는 것은 2심, 3심에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윤 전 대통령 사건 관련해서도 국민들과 함께 3심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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