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작권 회수·한미연합방위태세 주도할 때 자주국방 시대"

정치

뉴스1,

2026년 2월 20일, 오전 11:56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회복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 진정한 자주국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은 남이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안보 현실은 매우 엄중하다. 한 세기 동안 쌓아 올린 평화와 번영의 근간인 국제 규범은 자국 이익을 앞세운 힘의 논리에 의해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다"며 "각자도생, 약육강식이 여러분이 목도하고 있는 냉엄한 국제 정치의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평화의 시대에 안주해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세계 정세를 이해하고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나라, 그 누구도 감히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국방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의존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 이제 이런 낡은 인식과 태도는 구시대의 박물관으로 보내버리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 스스로를 지켜내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할 때 자강(自强)의 노력도 더 큰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며 "우리나라는 우리 힘으로 지킨다는 강력한 자주국방 의지로 무장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전을 대비하기 위한 군 체계 개편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2017년 이후 9년 만에 개최한 오늘의 통합 임관식은 군종 간 벽을 허물어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 인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육·해·공군, 해병대라는 각자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군이 될 때 영토와 국민 수호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병력의 숫자만을 앞세우던 시대는 끝났다. 첨단 혁신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유·무인 복합 체계가 고도화한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주국방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임 장교 여러분이 미래전을 대비한 '스마트 정예 강군'의 진정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비롯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타성과 관성에서 벗어나 미래전에 대비한 새로운 전략과 작전 개발에 주도적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안중군 의사가 남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인용해 "장교의 길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참으로 명예로운 길"이라며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명예와 자부심으로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국군 통수권자로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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