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20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장교들을 향해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군의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절연해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는 진정한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국가란 곧 국민이고,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관한 이 순간부터 오직 국민을 위해 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권자인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군대'를 이끌어가는 '국민의 충직한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빈다"고 덧붙였다.
李, 김혜경 여사와 임관식 찾아…신임 장교 메달·계급장 수여
이날 열린 3군 통합 임관식에는 신임 장교 558명과 가족·친지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행사장을 찾아 장교들을 격려했다.
이날 3군 통합임관식이 다시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군종 간 벽을 허물고 합동성을 강화해,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변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육·해·공군 우등상 수상자 3인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고, 임관 대표자 4인의 어깨에 계급장을 달아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축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대통령은 "신임 장교들을 바라보다가 열중쉬어를 잊어버렸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임관 장교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2026.2.20 © 뉴스1 이재명 기자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성장해야…전폭적 투자"
이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 정예 강군'을 강조하며, 미래전을 대비하기 위한 군 체계 개편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병력의 숫자만을 앞세우던 시대는 끝났다"며 "첨단 혁신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전장에 사이버전과 전자기전이 도입되고, 드론 등 무인 기기들이 배치되며 새로운 무기체계가 운용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체계가 고도화된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주국방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임 장교 여러분이 '스마트 정예 강군'의 진정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비롯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타성과 관성에서 벗어나 미래전에 대비한 새로운 전략과 작전 개발에 주도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작권 회수·한미연합방위태세 주도할 때 자주국방 시대"
신임 장교들을 향해 강력한 '자주국방의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여전히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의존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제 낡은 인식과 태도는 구시대의 박물관으로 보내버리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 진정한 자주국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 스스로를 지켜내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할 때 '자강(自强)'의 노력도 더 큰 성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20 © 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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