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날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직원들의 월평균 초과 근무량이 62.1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국가공무원의 약 3.7배, 일반 근로자의 8.4배 수준에 달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한 관세 인상일이 임박했던 지난해 7월에는 무려 69시간을 더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이 완전히 충원되지 못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통보한 관세인상일이 다가오자 협상 담당자 업무가 급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가 본격화됐고, 경남 산청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근무시간이 늘었다. 역대 정부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심지어 청와대 직원들은 초과근무가 통계보다 훨씬 많다고 입을 모은다. 공무원 초과근무는 규정상 5급 이하 직원만 인정된다. 통계가 없는 간부 직원 초과근무를 고려하면 시간은 더 늘어난다.
또 초과근무 등록은 퇴근 후 2시간이 지나야 인정된다. 하루 4시간의 초과근무를 한 공무원은 실제 6시간을 더 일했다는 뜻이다. 주말에는 하루 4시간의 초과근무만 입력할 수 있다 보니 그 외 근무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초인적 과로에 노출된 청와대 비서진에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라며 일단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대한민국은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국민의 참여와 격려 속에 곧 안정된 평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청와대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10분에 수많은 사람들 인생, 흥망, 생사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힘은 들어도, 짧은 인생에서 이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귀하디귀한 시간을 가진 여러분, 힘을 냅시다”고 격려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청와대 참모들을 향해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는 휴가도 없고 주말도 없고 퇴근도 없다”며 “우리 손에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이 격려의 메시지를 내놓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화답했다.
하 수석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 대통령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사실 저는 회사에 다닐 때 재택근무를 포함해 주 70~80시간 정도 일했던 터라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동료 여러분,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