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尹선고 美입장 질의 언론에 "왜 국내문제 외국에 묻나"

정치

뉴스1,

2026년 2월 21일, 오전 09:19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20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 관한 미국 입장을 물은 언론 보도에 대해 "왜 국내 문제, 그것도 정치와 독립된 사법 판결에 대한 입장을 외국 정부에 질의할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구 트위터)에 미국 국무부가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관한 국무부 대변인의 답변과, 이를 한국 언론이 질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근본적 문제는 한국의 일부 언론이 국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외국 정부에 물어본다는 것"이라며 "외국 정부가 국내 문제에 관여하면 내정간섭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언론의 정상적 모습 아닐까"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의 친위 군사쿠데타 재판에 대한 입장을 미국에만 물었는지 아니면 일본, 중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도 물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에서도 "1심 판결 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라든가 반응은 말씀드릴 것이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19일(현지시간) "우리는 해당 사법 사안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한국에서 정치적 동기에 의한 표적화, 특히 종교 지도자나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례에 대한 보도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는 "한국 사법부의 사안"이라며 "미국은 한국 민주적 제도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다시 언론 질의에 대한 답변을 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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