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예산·경남 창원 산불…행안부·소방청 대응 '총력'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21일, 오후 07:48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충남 서산·예산·경남 창원 지역에 산불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대응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행안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상황대책반을 가동 및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즉시 대응에 나서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진화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화재는 밭에서 소각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불티가 인접 야산으로 비화하면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소 확대 우려에 따라 오후 3시 9분쯤 소방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이어 4시 6분쯤 소방대응2단계로 격상해 대응 수위를 높였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청은 인원 83명과 장비 44대를 투입하고, 소방 2대, 산림 11대, 지자체 3대, 군 3대 등 총 19대의 헬기를 동원하여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진화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산불 인근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비축기지 등 국가중요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차 등을 총동원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인근 지역에 대한 예비주수를 실시했다. 아울러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출동 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직후 인근 민가와 축사, 사찰 등 취약시설에 대한 예비주수를 철저히 실시해 추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산림청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즉각 가동해 유기적인 통합 대응체계를 유지하도록 강조했다.

초기 단계부터 우세한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고 헬기 등 가용 자원을 적극 활용해 조기 진압에 만전을 기할 것도 주문했다. 현장 활동 중인 소방공무원들의 개인안전장비 착용을 비롯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별도의 관제자를 지정해 상황 종료 시까지 체계적인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대형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상황책임자를 중심으로 한 집중 관리체계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화재는 타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52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산에서 임야 화재가 발생해 4시 15분 소방대응1단계가 발령됐다. 인원 32명과 장비 14대, 헬기 9대가 동원돼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2시 22분쯤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 인원 72명, 장비 62대, 헬기 1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청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임을 감안하여 전국 소방관서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고 있다. 산불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충남 서산시와 예산군에 발생한 산불 진화에 총력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윤 장관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국가 중요시설 등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조치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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