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아름답다”… 김혜경 여사, 브라질 영부인과 친교(종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21일, 오후 08:04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21일 한·브라질 정상 배우자 친교 행사가 서울과 경기 파주에서 진행됐다.

김혜경 여사는 브라질 영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와 광장시장에서 한복을 맞추고,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리우 카니발’ 특별전을 함께 관람하며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김혜경 여사가 21일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한복 친교 일정을 소화했다. 전은수 부대변인은 “한국 전통 의복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양국 영부인 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브라질 국기 색을 상징하는 초록색 저고리·치마에 노란색 옷고름을 매치한 한복을 착용해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은 시장에서 한복과 한류를 화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 여사가 잔자 여사의 ‘한복 인증샷’을 언급하며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자, 잔자 여사는 “영광이다”,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 한복을 입고 한국의 손하트를 했었는데 브라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가 엄청나다”라고 답했다. 잔자 여사는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대단하다”며 브라질 출신 멤버가 포함된 케이팝 그룹 ‘블랙스완’도 언급했다.

두 여사는 맞춤 한복 가게에서 원단을 고르며 취향을 확인했다. 김 여사는 “여기가 국내산 실크 원단을 하는 곳 맞지요?”라고 물었고, 상인이 “국내산 원단은 물론 손염색까지 거쳐 취향에 맞게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자 함께 원단을 살폈다.

잔자 여사가 분홍빛 원단을 고르자 김 여사는 “한국에서는 결혼식 때 양가 어머니들이 한복 색을 커플로 맞춰 입기도 한다”며 같은 문양의 다른 색 원단을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여사님이 한복을 입으시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환호할 것이다. 우리가 대통령님들을 깜짝 놀라게 해드리는 건 어떠냐”고도 제안했다. 장신구 가게에서는 비녀·뒤꽂이·노리개를 같은 디자인에 색상만 달리해 고르고, 가락지는 동일한 것으로 선택했다.

이후 두 여사는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이동해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특별전을 관람했다. ‘망게이라 삼바스쿨’ 관련 전시물 앞에서 김 여사가 색감이 아름답다고 하자 잔자 여사는 축제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했다. 잔자 여사는 “삼바 축제는 세계 최고의 축제이지만 과거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였다”고 했고, 전시장에서는 북을 직접 치며 삼바 리듬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박수와 미소로 화답했다.

관람은 한국 전통 생활문화 소개로 이어졌다. 열린 수장고에서 떡살·다식판 등을 살피며 김 여사는 브라질 전통 명절 음식을 물었고, 잔자 여사는 지역별로 다양한 음식 문화를 언급했다. 차담 자리에서는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K팝 이야기가 오갔다. 잔자 여사가 카니발 방문을 제안하자 김 여사는 “그런 퍼레이드가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 “맞춰보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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