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용범 정책실장은 ‘공적 신용의 질서와 주택시장’이라는 내용의 장문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주택 문제를 단지 가격 관리 차원이 아닌 금융과 신용의 구조까지 확장해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다. 김 실장은 일본과 미국 등 부동산 시장 하강 국면에서 금융 시장이 타격을 입었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김 실장 외에도 청와대 참모들의 SNS는 숫자와 빈도수 면에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봉욱 민정수석과 강유정 대변인 등은 최근 SNS에 글을 올리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봉욱 수석은 지난 17일 본지 <[靑수석열전]②봉욱 민정수석... ‘고르디우스의 매듭’ ‘서초동 현자’> 기사를 링크하며 근황을 전했다. 봉 수석이 민정수석 취임 후 처음으로 SNS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강유정 대변인도 지난 18일 ‘청와대 대변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글을 써서 올립니다’라며 SNS 글을 썼다. 강 대변인은 최근 본 영화에 대한 간단한 감상평 등을 쓰면서 안부 인사를 팔로워들에게 했다. 이 글 역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린 첫 SNS 공식 글이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과 하정우 AI미래수석의 글도 자주 눈에 띈다. 두 참모는 개인의 사견을 밝히기보다 리트윗이나 공유, 근황 공개로 SNS 활동을 하는 편이다. 하준경 수석은 22일 김 실장의 글 일부를 발췌해 언급했고, 하정우 수석은 지난 21일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다녀왔던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하 수석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일한 유명인답게 수석 취임 후 쉬지 않고 SNS 활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 등의 전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참모들에게 SNS 사용을 장려했다. 본인이 SNS 소통에 활발한 만큼 참모들도 국민에게 직접 정책 설명 등을 하라는 의미다. 지난해 8월 청와대 비서실 등에는 이 같은 의중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강훈식 비서실장 등은 SNS를 적극 활용한 편이다. 강 실장은 기회가 되면 자신의 입장과 근황을 SNS에 업로드했다. 이재명 정부 첫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취임하던 지난해 6월 4일에도 지역구 유권자들을 향해 “우리가 키운 훈식이가 인정받는구나. 저를 뽑아준 시민 여러분의 뜻을 더 크게, 더 잘 받들고자 가는 것이니, 안심하셔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SNS 활용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사회 공론화와 제도화 과정에서 정책적 효능감이 크다는 반응이다. 그 예로 설탕 부담금이나 다주택자 제도적 혜택 약화 등이 신속하게 공론화된 점을 들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변인 등 공식 소통 창구보다 대통령이나 참모들의 개인 플랫폼이 더 활용된다는 점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