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95년 제1회 지선부터 2022년 제8회 선거까지 평균 투표율은 55.5%로 집계됐다. 가장 높았던 투표율은 68.74%(1회 지선)를, 가장 낮았던 투표율은 48.8%(3회 지선)였다.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로 간신히 과반 투표율에 턱걸이 했다.
실제 민주당이 압승한 제7회 지선 투표율은 60.15%로 역대 가장 높았던 1회 지선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반면 보수진영이 크게 이긴 3회 지선과 8회 지선은 투표율이 각각 48.8%, 50.9%에 그쳤다. 민주당이 압승한 7회 지선 30대 투표율은 50%를 넘었으나 국민의힘이 크게 이긴 8회 지선에서는 30%대였다.
반면 민주당의 낙승을 예상하는 30·40대가 굳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여권 우세 구도가 굳어질수록 ‘결과는 이미 정해졌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여전히 야당이 ‘윤 어게인(윤석열 again)’과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내분만 커지는 상황에서 투표 참여도가 매우 높은 70대 이상 노년·보수 지지층도 투표 참여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많은 70대 이상도 57%가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했다. 70대 대통령 지지율이 작년 8월2주차 40%에서 무려 17%포인트(p)나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8회 지선에서 60대(57.3%)와 70대(64.2%) 투표율은 전 연령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70대 투표율(64.2%)은 30대(27.7%)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결국 60·70대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전체 투표율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려면 이번 지선 투표율이 역대 평균(55.5%)은 물론 직전 선거(8회·50.9%)에도 미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는 많아지긴 했으나 아직 당선 가능성이 낮은 개혁신당에 표를 주기도 어렵다. 결국 보수 지지층 중 다수가 투표 포기를 결정할 수 있다”며 “이번 지선 투표율은 아주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투표율이 낮을 때는 강성 지지층이 당원이 많은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강성 지지층이 많다”고 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