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공천광리위원회 2차 회의 및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이 착석해 있다. 왼쪽부터 김영배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박주민·박홍근·전현희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6.2.23 © 뉴스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23일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저마다의 강점과 비전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신청한 김영배·김형남·박주민·박홍근·전현희·정원오(가나다순) 등 6명의 후보를 상대로 면접 심사를 실시했다.
면접은 공관위원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후보자가 1명씩 입장하는 개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인당 7분 정도가 주어졌다고 한다.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과 조승래 부위원장 등 위원들이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영배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행정력, 정치력, 글로벌 삼박자를 갖춘 후보라고 답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미션 자체가 시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바꾸는 거여서 서울시가 선두에 서야 하는데 종합 행정력을 갖춘 후보가 필요해서 제가 기여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전 사무국장은 "저출생 문제의 해법이 뭐냐고 그래서 결혼과 출생 이전 10~15년 동안 월세·생활비 부담을 얼마나 경감시켜 줄 수 있는가(라고 답했다)"고 했다.
박주민 의원은 "생각보다 진지하고 깊은 수준의 질문을 던져줘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령화·AI 변화 등을 언급하며 새로운 제도 설계와 시스템 구축 능력, 갈등 조정 등을 자신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박홍근 의원은 "여러 경험과 경륜을 많이 거쳐 검증된 정치적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 또 서울시정을 이끌어가려면 안정감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 대통령과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함께 해왔던 걸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영배·박주민·박홍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 및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6.2.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전현희 의원은 최초 여성 서울시장이 되기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강남에서 이겨본 유일한 후보로서 경쟁력을 가지고, 강남에서 표 차이를 줄이거나 승리해 이번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많이 좀 어필했다"고 답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오늘 면접은 더욱 각별한 것 같다"며 "시의 비전, 또 관련한 마음, 자세 이런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제 평소의 생각과 다짐을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이날 광주, 강원, 인천, 대전 등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면접도 진행했다. 정준호·이병훈·민형배·강기정 후보는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내용을 강조했다. 허태정·장철민·장종태 후보도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각자의 구상을 밝혔다.
강원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나 "성실하게 준비된 내용을 잘 말씀드려 무난하게 공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찬대·김교흥 후보도 면접에 참석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