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만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 이 대통령, 룰라 대통령, 김혜경 여사.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23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부와 '치맥'(치킨과 맥주)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로 만든 한국식 치킨과 브라질 닭요리, 생맥주를 먹으며 룰라 대통령 부부와 친교 일정을 소화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친교 행사가 이뤄진 상춘재에는 이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선물이 전시됐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호작도를 비롯해 한국 화장품,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삼성 휴대전화, 미용기기, 반려견 용품 외에도 김혜경 여사가 직접 쓴 요리책 '밥을 지어요'가 룰라 대통령 부부에게 전해졌다.
친교 행사에 앞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만찬에서는 룰라 대통령 부부와 브라질 대표단, 청와대 참모와 정부 인사, 정·재계 등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소년공 시절을 회고하면서 "몸으로 배운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열망의 원동력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슷한 삶의 궤적을 공유하고 있었기에 룰라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치 오랜 친구를, 또 동지를 만난 것처럼 무척이나 반가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 LG, 현대 자동차를 언급하며 "자랑스러운 우리 기업들도 양국 관계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브라질이 국제 사회와 다자무대에서 인류 보편의 과제 해결에 함께 기여하는 모범적인 동반자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경로를 알고 나서부터는 우리가 형제처럼 느껴진다"며 "전통적인 정치가들은 우리가 대통령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쫓겨 다녔으나 꿋꿋이 우리의 길을 갔고, 이는 브라질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포부였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은 브라질식 망고 살사를 곁들인 대게 샐러드와, 브라질식 바비큐, 한식양념갈비, 브라질 너트 견과류 조림 등 한국과 브라질 문화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채워졌다.
특히 브라질식 소고기 꼬치요리인 슈하스코 바비큐에 착안해 유명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유용욱 셰프가 선보인 갈비 바비큐 요리가 주목받았다.
만찬 공연에서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국악인 유태평양이 판소리 수궁가를 흥겨운 재즈로 재해석한 '토끼 이야기'를 선보였고,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이 양국 정상의 공통 경험인 노동자를 상징하는 곡 '사계'를 불렀다.
만찬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세징야 대구 FC 축구선수, 이승연 화가 등이 함께했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