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2·3비상계엄 1년을 맞은 지난해 12월 3일 광주 서구 5·18기념회관을 찾아 5·18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3 © 뉴스1 이승현 기자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24일 "당 지도부에서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독재를 막아야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본인들이 하는 행태는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 않다"고 장동혁 당대표 등 지도부를 직격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는 어제(23일) 우리 당 의원총회에 대해 내란수괴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과 절연을 할지 안 할지 초미의 관심사를 보였는데 그 주제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나려고 했던 의총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결과적으로 어제 의총은 안 하는 게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가 의원들의 발언을 일종의 입막음하면서 무시했다. 그런 의도가 짙게 깔렸던 의총이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전날 의총에서 '내란수괴범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참패한다,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 순장조인가'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제가 대체로 틀린 말 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했다.
사회자가 장 대표가 당 지지층의 약 75%가 윤 전 대통령과 함께해야 한다는 여론조사를 토대로 '본인이 가는 방향이 맞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하자 장 의원은 "국민 대다수가 절연하라고 하는데 절연하지 못하고 당내 여론조사를 핑계로 댄다는 것은 당대표로서 자질, 리더십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이 상황을 판단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뻔히 지는 길로 간다고 하면 당대표 자리에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지 않으냐"라며 장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영남 중진의원들이 별 반응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은 일종의 동의라고 본다"며 "(다만) 침묵은 비겁한 행위다. 자기들의 의견을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국적으로 다 어렵지만 부산도 상당히 어려워진 선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