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與 잘하고 있어"…정청래 "당정청은 찰떡공조"(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2월 25일, 오후 12:03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24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맡겨진 일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대통령은 뒷전이 된 일이 없고 그렇게 느낀 적도 없다"고 하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은 찰떡공조"라면서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 당정 엇박자 정황, 당내 분란상을 지적하는 취지의 보도를 공유하며 "과도한 걱정을 기우라고 한다. 당은 당의 일을, 청은 청의 일을 잘하면 된다"고 했다.

보도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부각할 수 있는 시점마다 민주당발(發) 이슈가 터져 나오는 등 당정 엇박자가 지속돼 당내 분란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익명의 당 인사가 "요즘 당이 하는 걸 보면서 '우리가 여당 맞느냐'고 자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정부가 성과를 내면 당은 대대적 홍보로 성과를 부각해야 하는데, 오히려 덮는 느낌"이라고 지적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8월 전당대회 등을 겨냥한 당내 분열 조짐을 '제1호 당원'으로서 조기 차단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은 야당의 극한투쟁 등 여러 장애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맡긴 일을 최선을 다해 잘하고 있다. 개혁입법은 물론 정부 지원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언제나 강조하는 것인데, 형식이나 의례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와 실적"이라며 "여당이 할 일을 잘하는 것이 최고의 정부 지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소각 입법이 한시라도 빨리 되면 좋겠다"며 "기업들도 대다수 수용하고, 국민도 주주도 환영하는 이런 개혁입법을 왜 밤까지 새며 극한 반대하는지,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쉽게 납득되지는 않는다"고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현재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해는 짧은데 갈 길이 멀다"며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25 © 뉴스1 유승관 기자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X를 올린 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 내용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이어 "당·정·청은 항상 원팀, 원보이스로 지금까지 찰떡공조로 일을 잘해왔다"며 "당에서 해야 할 일은 뚜벅뚜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 당원 동지나 국민 여러분이 오해 없길 바란다"며 "당은 당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찰떡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안의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나"라며 "항상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늘상 하던 말이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어느 때보다 당·정·청이 원팀, 원보이스로, 또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국민들께서 단합된 목소리를 내주실 것을 당 대표로서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근 정 대표와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로부터 강제 탈퇴됐다.

전날(24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가진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은 8월 전대에서 친청계를 견제하려는 친명(친이재명)계의 세 결집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이날 공취모를 당의 공식 기구로 확대·개편하기로 하면서 계파 갈등 논란 잠재우기에 들어갔다. 다만 공취모는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은 환영하면서도 모임은 유지하겠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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