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현충원 참배 당시 장갑을 끼는 과정에서 장갑에 새끼손가락 부분이 없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아내에게 전하고 있다. (사진=룰라 대통령 유튜브 캡처)
영상에는 방한 일정 중 지난 23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모습도 담겼다. 참배에 앞서 하얀 장갑을 끼던 룰라 대통령은 왼쪽 장갑 형태를 보고 놀라며 옆에 있던 부인에게 이를 보라고 가리킨다. 룰라 대통령이 지목한 왼쪽 장갑에는 새끼손가락 부분이 없었다.
14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하던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한 금속업체에서 선반공으로 일하던 중 왼쪽 새끼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우리 정부에서 이러한 사정을 미리 고려해 룰라 대통령 맞춤형 장갑을 제작한 것이다. 특히 룰라 대통령 방한은 청와대 복귀 이후 첫 국빈 방문으로 더욱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현충원 참배 당시 장갑을 끼는 과정에서 장갑에 새끼손가락 부분이 없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아내에게 전하고 있다. (영상=룰라 대통령 유튜브 캡처)
이 대통령 역시 10대 시절 소년공으로 일하다 프레스 기계에 왼쪽 팔이 눌리는 사고를 당해 장애를 가지고 있다.
또 두 사람 모두 대통령이 되기까지 정치적인 역경을 겪은 것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두 소년공이 대통령이 돼 만났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소년공이었던 어린 시절의 두 정상이 서로 껴안은 뒤 현재의 모습으로 포옹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상처를 가졌지만 흉터가 아니고, 노동에서 삶의 지혜를 얻었고, 역경을 겪었으나 국민이 구해줬다. 그래서 우리는 형제”라며 “형제 룰라 대통령에게 영상을 선물한다”고 적었다.
룰라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 대통령 게시글과 영상을 공유하고 “큰 포옹을 담아, 내 형제 이 대통령에게”라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