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로 “너 우파냐 좌파냐”…전한길, 오세훈에 콘서트 개최 요구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25일, 오후 07:5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보수 성향 유튜버이자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3·1절 기념 자유 음악회’(일명 ‘윤어게인 콘서트’)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협조를 요구했다.

지난 24일 전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경기도와 킨텍스 측의 대관 취소 결정을 비판하며 오 시장을 언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사진=연합뉴스, 뉴스1)
전씨는 “오세훈 시장이 우파·보수주의 시장을 자처한다면, 좌파의 압박으로 못 하는 콘서트를 서울시에서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을 향해 “너 우파냐 좌파냐”, “진보냐 보수냐”, “반국가 세력이냐” 등 반말을 하며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전씨는 오는 3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3·1절 기념 자유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 통념에 반한다”는 취지로 킨텍스에 대관 취소를 요청했고, 킨텍스는 23일 전씨 측에 대관 취소를 최종 통보했다. 킨텍스는 경기도·고양시·정부 등이 공동 출자한 기관으로, 경기도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경기도는 전씨 측이 처음 대관 신청 당시 행사 목적을 ‘문화 공연’으로 기재했지만, 이후 유튜브 등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 집회 성격으로 홍보한 점을 문제로 들었다. 킨텍스 측 역시 “신청 내용과 실제 행사 성격이 내부 규정에 어긋난다”며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반면 전씨는 대관 취소 사실을 두고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방송에서 김 지사를 향해 “너 할 일 그렇게 없냐”라고 한 전씨는 “이미 협력업체에 비용을 지급했다”며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일부 출연 예정자는 정치 행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예매율도 한때 10% 미만 수준으로 거론됐다. 전씨 측은 다른 장소를 알아보고 있지만, 행사 예정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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