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대통령의 정치 기초를 6년간의 소년공 생활에서 찾는다. 이 대통령이 ‘굽은 팔’ 산재를 당했던 대양실업에서 만난 악질 중간간부 ‘홍 대리’를 미워하며 권력의지를 다졌고, 보수 증오의 출발점이 됐다고 해석한다.
소년공 시절 당한 여러 차례 산업재해가 이재명 정부의 노동 중시 정책이 됐고, 교복 입은 학생들을 동경했던 기억이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의 모티브가 됐다고도 말한다.
저자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와 내면을 분석하기 위해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인 ‘위버멘쉬(초인)’와 ‘권력의지(Wille zur Macht)’를 대입한다.
이 대통령이 기존 정치권의 문법을 과감하게 벗어나거나 관례를 깨뜨리는 모습 또는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을 니체의 위버멘쉬(초인)로 해석한다. 저자는 책에 “니체의 초인은 선과 악이 한 몸처럼 뒤섞여 있다”고도 썼다.
저자는 이 대통령의 권력의지를 ‘박정희와 양강을 이룰 정도로 강렬하다’고도 표현한다.
그는 책에 “이재명의 권력의지는 현존하는 정치인 중에선 당해낼 자가 없는 1등이다. 그는 박근혜에게도 이겼고, 윤석열도 꺾었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아직 이재명을 꺾을 인물은 없다”고도 적었다. 이 대통령의 ‘선출 권력 우위론’도 여기에서 왔다고 저자는 해석한다.
또 저자는 니체의 철학 ‘정의는 복수의 본능이 발전한 것’을 차용해 이 대통령의 검찰 폐지 및 기획재정부 해체를 해석하기도 한다. 이 대통령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죽게 만든 검찰을 ‘인간도 아닌 집단’으로 봤다. 또 기재부는 이 대통령의 핵심정책인 지역화폐와 기본사회를 일관되게 반대했다.
저자는 이 대통령과 586 세대의 결합에 대해 ‘행동하지 못한 부채’의 보상성격이라고 본다. 이재명 정부 초대총리인 김민석 총리는 ‘586 운동권 대부’로 불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저자로 참여한 ‘이재명의 굽은 팔’에는 이 대통령이 학생운동을 하자는 친구 이영진의 제안을 사법시험 공부를 위해 거절했던 부분이 있다. 저자는 “그가 쓴 글엔 대통령 당선 때까지 운동권들 얘기가 많이 담겨있다.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늘 글로 표시했다”고 썼다.
‘진짜 이재명 가짜 이재명’은 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책이다. 다만 저자는 이 책을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쓴 글이나 다른 사람이 이재명을 다룬 책을 대부분 읽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단순한 ‘정치적 공격’으로만 치부하기엔 부족한 이유다. 320쪽의 길지 않은 책이지만 참고자료를 나열한 페이지만 5페이지다.
저자인 엄 소장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정확하게 예측해 ‘엄문어’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정치·선거 전문가다. 전라북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위원,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 부소장,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등 풍부한 정치·선거 실무를 경험했다.
(자료 = 아마존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