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6.3 지방선거 1호 공천으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에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단수공천한다고 밝혔다. 2026.2.27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서울·부산 등 다른 주요 지역의 후보자 경선 여부나 경선 일정·방식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이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후보자의 역량과 국정철학 이해, 미래 비전을 종합 심사한 결과 우상호 후보를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87년 6월 항쟁 최전선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우 후보는 1999년 민주당에 입당해 27년간 당을 굳건히 지켜왔다"며 "대변인으로 당의 입이 돼 민주당의 목소리를 지켰고,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었다. 당이 어려운 시간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엔 정무수석에 임명돼 이재명 정부의 연착륙,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지금까지 당을 지탱해 온 우 후보의 탁월한 역량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승래 사무총장은 "잠시 전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 전 수석의 공천이) 의결된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후보 인준은 당무위 의결까지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강원을 공천 발표 첫 대상지로 선정한 데 대해 "그만큼 민주당이 강원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생각해달라"며 "여러 좋은 여건, 도민들의 무한한 잠재력에도 리더가 잘못 선출되면 받는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가장 단적으로 드러내는 게 강원도"라고 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부위원장(사무총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의 1차 공천 심사 결과발표 이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6.3 지방선거 1호 공천으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에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단수공천한다고 밝혔다. 2026.2.27 © 뉴스1 유승관 기자
공관위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기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도 기각했다.
조 사무총장은 "(오 지사가) 서면으로 이의신청서를 보냈고, 공관위 회의를 통해 검토했으나 평가 과정에서 그 어떤 흠결이나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당규에 근거해 후보자 소명과 함께 검증 심사를 했지만, 이의가 없다고 판단해 기각 처분을 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로부터 선출직 공직자 하위 20%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포함되면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각각 20%의 감점을 받는다. 민주당 소속 5명의 광역단체장 중 오 지사만 여기 포함됐다.
조 사무총장은 "이건 상대평가고, 절대평가로 했으면 결과가 다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쨌든 선출직 평가의 결과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재심 가능성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다. 가감 사항의 적용은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 지사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력 등으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그런 식으로 규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 사례도 맞지 않고, 사실과도 맞지 않다"며 "정치적 친소에 의해 평가될 정도로 허접한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공관위는 오는 3월 2일 추가로 회의를 열고 경선 지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부산 등 주요 지역이 포함될 지 주목된다.
조 사무총장은 "3월 2일에 6차 회의가 될 텐데 가능하면 경선 지역에 대한 발표를 하기 위해 심사를 진행할 생각"이라며 "경선 여부, 경선 대상, 대략적 스케줄, 경선 방법 이런 걸 3월 2일쯤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26.1.18 © 뉴스1
그는 광주·전남 등 행정통합이 될 수 있는 지역의 공천에 대해선 "시도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비전(을) 공유하고 통합된 특별시를 이끌 리더를 선출하기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특별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계양을 등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공천과 관련해선 "개별 선거구에 대한 논의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벌써 얘기하긴 이르다"며 "조금 있어야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이날 대구 현장 최고위에서 우 전 수석을 "27년간 당을 지켜온 민주당의 자산이고 자랑"이라고 평가하며 강원도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첫 공천자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상화와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지난 8개월간의 초심을 계승하고 전환과 도약의 시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