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총무부장 확인…총 쏘는 김주애 단독샷 공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28일, 오전 10:39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노동당의 행정 실무와 내부 운영을 관장하는 ‘총무부장’ 직책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서 대외 메시지를 총괄하던 김여정이 당의 핵심 요직인 총무부를 책임지게 되면서,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권한이 더욱 막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주요간부들에게 저격수보총을 선물하고 사격장에서 저격무기 사격을 한 가운데 김위원장의 딸 주애가 저격총을 조준한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에게 ‘특별히 준비한’ 선물인 신형 저격수보총(소총)을 수여했다고 보도하며, 선물을 받은 김여정을 ‘당중앙위원회 총무부장’으로 호칭했다. 앞서 김여정은 지난 23일 당 제9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당 부장으로 승진했으나, 구체적인 전문 부서는 공개되지 않았었다.

당 내부 운영을 책임지는 총무부장으로서 김여정은 향후 김 위원장의 의중을 수행하는 사실상의 ‘무임소 장관’ 성격으로 활동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여식에는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재룡 당 조직비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당·정·군 핵심 실세들이 대거 참석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무기 증서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이 새세대 저격수보총은 훌륭한 무기”라며 “조국과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동무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의 표시”라고 격려했다. 이어 간부들과 함께 사격장에서 직접 사격하며 시간을 보낸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매체는 주애가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의 단독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으며, 사격하는 김 위원장 옆에서 망원경을 보거나 간부들에 둘러싸여 있는 사진 등을 비중 있게 다루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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