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의 꿈 안고 출항하는 대형선망 어선. (사진=연합뉴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도의 정밀도다. 기존 10단계였던 지도 확대 배율을 12단계로 세분화했다. 배율이 높아지면서 소형 선박 운항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수심 정보나 해저 장애물 등을 이전보다 훨씬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낚시 포인트나 레저 항로를 찾는 이용자들에게는 ‘디지털 돋보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바다 위 이정표 역할을 하는 등대나 부표 등 ‘항로표지’ 정보도 신속해진다. 위치 변경이 잦은 항로표지 특성상 최신 정보 유지가 필수적임에도, 기존에는 3개월 단위(분기)로만 정보가 갱신되어 현장 상황과 시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업데이트 체계를 ‘수시’로 전환했다. 항로표지에 변동 사항이 생기면 즉시 지도에 반영함으로써 이용자가 항상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지도 화면에 글자로 빽빽하게 적혀 가독성을 해치던 항로표지 정보들을 별도의 깔끔한 ‘아이콘’ 형태로 분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기존에 백화점식으로 나열됐던 지도 종류도 대폭 정리됐다. 이용 빈도가 낮거나 중복되는 기능을 통합해 7종이었던 지도 종류를 기본맵, 전자해도, 영상지도 등 알짜배기 3종으로 단순화했다.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군더더기를 뺀 다이어트를 단행한 것이다.
현재 이 바다지도는 350여 개의 공공·민간 웹과 모바일 앱에서도 연계돼 활용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민간 낚시 앱이나 해양 레저 플랫폼의 정확도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해양수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