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VS 전한길, 7시간 ‘부정선거’ 토론…32만명이 봤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28일, 오전 10:25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27일 ‘부정선거, 음모론인가?’라는 주제로 7시간 30분 동안 공개토론을 벌인 가운데 이 대표와 전 씨의 입장 차이가 극명히 갈렸다.

27일 오후 팬앤마이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전 한국사 강사이자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의 토론이 7시간 30분 동안 생중계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날 오후 펜앤마이크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이 대표와 전 씨의 토론에는 전 씨 측 토론자로 김미영 VON 대표, 이영돈 PD, 박주현 변호사가 참여하며 ‘1대4’의 구도로 이뤄졌다. 생중계로 진행된 토론에 유튜브 동시 접속자가 32만 명을 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이 대표는 부정선거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있냐고 추궁했고, 전 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 씨는 이준석이 (지난 총선) 동탄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하는데 저는 사전선거에서 지고 본투표에서 크게 이겼다”며 “부정선거로 당선됐으면 (음모론자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사전투표를 이겼어야 한다. 하나도 팩트에 맞는 게 없는데 이것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말씀해 주시면 제가 검증하겠다”고 하자, 전 씨는 “부정선거 증거가 넘친다”고 말했다.

전 씨는 “부정선거는 검증·수사의 대상이지 토론의 주제가 아니”라며 “부정선거 의혹의 범죄자 집단이 어딘가? 선관위다. 선관위 서버를 까보자. 통합인명부와 투표인명부를 까보자”고 주장했다.

또한 전 씨는 또 21대 총선 당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비례대표 개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가 10매 차이가 났다며 이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만약 학교에서 반장선거를 하는데 50명 있는 반에서 투표 해보니까 투표 용지가 60장이 나왔다. 그럼 부정선거냐 공정 선거인가”라고 물었고 이 대표는 “당연히 부정선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에 대해 “선거인 수가 4674명인데 투표용지도 4674표다. 그런데 투표 수는 4684가 나왔다. 10장이 많은 것”이라며 10장 차이에 대해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봤다. 앞서 선관위 측은 “개표소에서 10장이 혼입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전 씨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그럼 10표를 부정 선거하기 위한 세력이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10장이 혼입됐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지 않은가”라고 되물었고 전 씨는 “그럼 몇 표가 나와야 부정선거라고 할 거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씨 측이 통합선거인명부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통합선거인명부를 까자고 하는데 그건 주민등록정보다. 그걸 개인에게 주고 사법기관에서 검증해야 하는가”라며 “수사하려면 혐의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토론 과정에서 전 씨는 “이 자리는 내가 와야 할 자리가 아니라 입법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 김어준씨가 와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당시 부정선거 다큐멘터리를 만든 게 김어준”이라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그럼 전 씨는 왜 할 게 없어서 김어준을 따라하느냐. 본인이 검증하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7시간 30분동안 이어진 토론을 마친 뒤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를 통해 “저는 국민 한 사람이라도 더 부정선거 실체를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그는 “6시간 토론(실제 토론시간) 동시 접속자가 32만 명이나 됐고 마지막까지 22만 명이 보는 등 500만 명 가까이 토론을 지켜봤다고 한다”고 ‘부정선거’를 알렸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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