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한동훈 무소속 출마는 與에만 좋은 일"…백의종군 재차 압박

정치

뉴스1,

2026년 2월 28일, 오후 02:45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2026.2.26 © 뉴스1 이승배 기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만 좋은 일"이라며 "저의 진정 어린 호소를 다시 한번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앞선 김 의원의 백의종군 요구에 "그분들은 도대체 어떤 희생을 했냐"고 거부하자, 재차 설득에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먼저 저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신 데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그렇지만 22대 총선 참패,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쳐 나라와 당이 이토록 어렵게 된 것에 대해 당시 당대표였던 한 전 대표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지선에서 한 전 대표님께서 어떤 형태로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면 이는 한때 몸담으셨던 우리 당을 더 큰 곤경에 빠뜨리는 것을 넘어, 결국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만 좋은 일을 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점이 불 보듯이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편으로 책임도 인정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 우리 당 후보들을 도와 당선에 크게 기여하신다면, 결국 심각한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시게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 전 대표님께서 가고자 하는 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득했다.

김 의원은 "제 기자회견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계엄은 잘못된 일이라고 단호히 밝혔다"며 "제 발언의 취지 역시 말씀하신 당권파를 도우라는 뜻이 결코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우리 당의 위기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한 대표님 본인의 앞날에도 큰 도움이 되는 길이고, 무엇보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한 길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외람된 조언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대표가 지지자들이 많은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할 것이 아니라, '나는 백의종군하면서 나라를 지키겠다'고 선언한다면 그야말로 큰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그분들은 윤 전 대통령이 민심에 반해 폭주하고 계엄까지 하면서 보수를 망칠 때 뭘 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어떤 희생을 했냐"고 일축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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