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 선거 연대에 답 안해…호남 경쟁이 진짜 盧정신"

정치

뉴스1,

2026년 2월 28일, 오후 03:0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 © 뉴스1 신웅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3 지방 선거를 90여 일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연대를 할 것인지 여부를 답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당 간 '선거연대'의 방법과 범위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적었다.

조 대표는 "그렇지만 봄기운이 강해지면 긍정적 방향으로 바뀌리라 믿는다"고 조속한 선거연대 협의 착수를 촉구했다. 과거 혁신당의 재보궐 승리 사례를 언급하며 선거연대 무산 시 범여권 분열 가능성도 열어두며 우회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도 보였다.

조 대표는 "혁신당은 6월 지방선거 목표를 '극우 제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이 당선될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지역에서는 '경쟁',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연대'를 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전남 담양 재보궐선거에서 혁신당은 민주당과 경쟁했다"며 "그 결과 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당선되었고, 현재 탁월한 군정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당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선 단일화가 성사돼 류제성 혁신당 후보가 사퇴한 점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최근 내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여수시장 후보로 영입한 명창환 전 전남행정부지사의 경우 여수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 분들이 6월 지선을 포기해야 할까?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 분들 외에도 여러 능력있는 분들이 합류했고, 또 합류 예정이다. 그리고 혁신당 후보는 비호남 지역에서도 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혁신당과의 합당 계획은 민주당 내홍 등으로 논의가 중단됐으나 혁신당은 이후 선거 연대 이슈를 띄우며 민주당에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조 대표의 이날 메시지도 민주당에 선거 연대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민주당이 소극적일 경우를 대비한 혁신당의 독자 생존 전략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 대표는 "일부 민주당원들과 정치평론가들이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하는 것에 대하여 비판을 하면서 '노무현 정신'과 배치된다고 말한다. 선거에서 경쟁자를 견제하는 것, 자연스럽다"고 했다.

조 대표는 "그러나 '노무현 정신'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한다"며 2008년 노 전 대통령이 '노공이산'이라는 필명으로 썼던 글을 거론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어떤 것이 진짜 '노무현 정신'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남 정치에서도 경쟁이 필요하고 이런 경쟁이 호남 정치를 혁신, 발전시킨다는 혁신당의 입장이야 말로 '노무현 정신'을 계승, 구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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