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복합문화공간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손뼉치고 있다. 2026.2.8 © 뉴스1 이광호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서울의 미래'를 제시하는 '시대문답' 시리즈를 시작했다.
1일 정 구청장 측에 따르면 시대문답 시리즈는 지난달 정 구청장 자체 유튜브 채널 '정원오TV'에 개설됐다.
이는 정 구청장이 자신의 멘토들과 대담하면서 서울의 미래에 대해 공부·토론하는 형식이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1편에서 정 구청장은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잘 알려진 박태웅 녹색포럼 의장과 AI 시대가 가져올 변화와 공직 사회가 준비할 점을 토론했다.
영상에서 정 구청장이 공공행정에서 인공지능 실용화(AX)를 위해 공무원들이 갖춰야 할 역량을 묻자, 박 의장은 "투명성, 책임성, 공정성 같은 원칙과 윤리 기준을 명확히 알아야 하며, 할루시네이션(AI의 조작된 정보)에 깨어있어야 하고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특히 AI를 통한 행정 혁신이 낙후된 공업지역이던 성수동을 뜨는 동네로 만든 정 구청장의 성공 과정과 유사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공무원들은 (AI처럼) 최종 결정자가 아니라 촉매자가 돼야 한다. 최고의 혁신 동력을 공공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제 행정 철학과 완전히 같다. 성수동도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AI 전환도 그렇게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2편에서는 정 구청장이 유명 도시계획 학자 중 한 명인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함께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서울이 지역성장률(GRDP) 하락 추세를 극복하고 미국 뉴욕에 버금가는 'G2 도시'로 도약하려면 '리더십 교체'가 필수라는 데 공감했다.
또 성수동 케이스의 서울화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서울-경기-인천을 연계한 '대수도권 전략'이 G2 도시 도약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현재 2호선·9호선·경부고속도로 등 'T자형' 도시 중심축을 서울 서북부·동북부 지역 특화형 업무지구 조성을 통해 'H자형'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공유했다.
정 구청장 측은 "앞으로도 시대문답을 통해 인구 감소·초고령화, 에너지 확보, 기후·환경 문제, 양극화·청년 문제 등 서울이 처한 도전 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석학·현장 관계자들과 만나 답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전 90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사퇴 시한은 오는 5일까지다.
정 구청장은 4일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5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