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싱가포르 국빈 방문…AI·원전 등 아세안 시장 확장 모색

정치

뉴스1,

2026년 3월 01일, 오후 06:23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공식오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3박 4일간 싱가포르·필리핀 2개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과 원전, 인프라, 금융 및 첨단산업 제반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지역과 협력 토대를 다지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번 국빈 순방은 오래 전부터 계획돼왔지만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감안하면 정상간 중동 상황에 관한 논의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47분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측에선 문화·공동체·청소년 장관이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싱가포르에서 오는 2일 로렌스 웡 총리와 친교 오찬을 갖는다. 이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과 국빈 만찬을 갖는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해 AI 분야 선도 기업 및 미래 AI 리더들과 교류·소통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싱가포르는 역내 자유무역 질서를 선도하는 교통, 물류, 금융의 허브 국가로 손꼽힌다. 지난해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 격상에 걸맞는 △통상 △투자 △인프라 등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AI·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필리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1 © 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은 이틀간의 싱가포르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간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다.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비즈니스 포럼 등 부대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한국의 동남아시아 최초 수교국으로,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꼽힌다. 특히 한-필리핀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3일은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양국은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방산·인프라·통상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원전·조선·핵심광물·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 방안에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CSP 비전 구체화 및 본격 이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CSP 비전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를 지향한다는 우리의 대아세안 외교 비전이다. 필리핀은 올해, 싱가포르는 내년 아세안 의장국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과 아세안은 오랜 세월 깊은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번 싱가포르와 필리핀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세안의 모든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 2029년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마주할 정상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싱가포르·필리핀 두 정상 간 유대와 신뢰를 강화해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고,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에도 이란 사태와 관련해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중동 정세 영향을 각별히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김민석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라"며 "특히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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