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국빈방문 계기 정상회담을 통해 한-싱가포르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에 합의하고 5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교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의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며 인공지능(AI) 등 미래전략 산업과 원전(SMR) 등 분야에서 양국 공조를 더욱 긴밀히 확장해 나가는데 양 정상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AI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는 등 향후에도 양국 협력 심화 방안을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의제에 없었던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양 정상은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뒤 한-싱가포르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지난 세기 국가 건설과 근대화 과정에서 제한된 자원과 지정학적 도전을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모범 중견국으로 성장하는 큰 저력을 보여주었다"며 "저와 총리님은 21세기 초불확실성의 시대라는 또 다른 도전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수교 50년을 계기로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간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경제 분야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방·안보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양국이 정상회담 계기 체결한 FTA 개선 협상 개시 공동 선언문 체결 소식과 △과학기술 협력 △공공안전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협력 △지식재산 분야 강화 협력 △환경위성 공동활용 △SMR 협력 등 5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성과를 토대로 통상, 투자, 인프라 등 기존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AI, 원전, 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로까지 양국간 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팜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양국은 AI 협력을 한층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산업 혁신, AI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공동연구 및 투자 확대를 통해 AI협력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그간 진행해 온 방산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온라인 스캠과 사이버 위협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 역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로렌스 웡 총리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상황에 따른 국제정세 급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