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1일 싱가포르와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3.1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정을 마무리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두 번째 순방지인 필리핀으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싱가포르 국빈 방문 계기에 정상회담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원전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한-싱가포르 협력을 한층 두텁게 다졌다.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와 함께 5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구체적 성과를 거뒀다.
아세안 두 번째 순방지인 필리핀에서는 방산·핵심광물·조선·AI 등 분야의 실질 협력 심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매듭지은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한다. 필리핀은 한국의 동남아시아 최초 수교국으로,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꼽힌다.
페르디난도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이날은 한-필리핀 수교가 77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만찬을 갖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포럼 등 부대 행사도 소화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방산·인프라·통상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원전·조선·핵심광물·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 방안에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CSP 비전 구체화 및 본격 이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CSP 비전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를 지향한다는 우리의 대아세안 외교 비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싱가포르·필리핀 두 정상 간 유대와 신뢰를 강화해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고,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필리핀 정상간 만남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 상황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도 의제에 없던 중동 사태 등 국제정세와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