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43일 만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9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위해 국민의힘과 완전 절연의 뜻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겠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혔던 윤상현 의원이 3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5선 중진으로 탄핵반대에 앞장섰던 윤 의원은 "최근 윤 전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 달라', '당과 보수 진영에 대해서 말씀을 해 달라', '보수 진영을 살려 달라'는 충정의 편지를 보냈다"며 이에 "윤 전 대통령이 며칠 뒤 측근을 통해 '고맙다. 윤 의원의 충정을 알고 있다. 깊이 고민하겠다'는 뜻을 알려 왔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깊은 고민'의 의미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나를 밟고 가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추가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즉, 내란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다음 날인 지난 2월 20일 "결단의 과정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 윤석열은 광장의 재판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모든 책임을 짊어지겠다"고 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민의힘과 완전한 관계 단절을 공개적으로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인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한 전 대표도 역사 앞의 공동 죄인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비판적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지지율 하락 등에 따른 장동혁 책임론, 더 나아가 사퇴론까지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것은 대안이 아니다. 총사퇴를 꺼내는 순간 또 다른 갈등이 생긴다"며 반대했다.
이어 "장동혁 지도부는 속죄와 책임의 자세로 서야 하고 우리 모두 국회 로텐더홀에서 전부 무릎을 꿇고 잘못을 고하는 등 비장한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며 소속 의원 전원이 대국민 사과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