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와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3.1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순방 두 번째 일정으로 필리핀 국빈 방문에 돌입한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필리핀은 한국의 동남아시아 최초 수교국으로,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이다.
이 대통령과 페르디난도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지난해 아세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다자 무대는 물론 지난해 8월 정상 간 통화와 APEC 계기 정상회담 등을 통해 정상 차원의 교류를 이어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도착 직후 필리핀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호세 리잘을 기리는 리잘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말라카냥궁 대통령궁에서 마르코스 대통령 내외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소인수 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협력 문건 교환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이어지며, 국빈 만찬도 예정돼 있다.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날은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4일에는 마닐라 영웅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한국·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 일정도 소화한다. 이번 국빈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필리핀 동포분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방산·인프라·통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와 함께 원전·조선·핵심광물·AI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제시된 'CSP 비전' 구체화 방안도 의제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CSP 비전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를 지향하는 한국의 대아세안 외교 구상이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등 중동 정세와 관련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의제에 없던 국제 정세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