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靑까지 도보행진' 겨냥 "가당치도 않아…한심"(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3월 03일, 오전 11:46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힘이 국회부터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나서는 데 대해 "가당치도 않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등 거세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은 최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 신설·재판소원제 도입·대법관 증원)에 있어 이재명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도보 행진을 이날 오후 진행한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사법파괴 운운하는 장외투쟁은 윤(尹·윤석열 전 대통령)어게인을 향한 비겁한 꼬리 흔들기"라며 "참으로 가당치도 않다"고 했다.

그는 "묻고 싶다. 왜요? 왜 청와대까지 걷나"라고 반문하며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과거의 내란과 폭거에 맞서 단 한 번이라도 광장에 나와본 적이 있나"라고 했다.

이어 "사법독립과 헌정수호라는 거창한 구호는 어울리지도 않는다"며 "이번 행진은 사법정의를 위한 실천이 아니라 윤어게인을 외치는 아스팔트 극우세력에게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꼬리를 살랑거리는 것, 내부 논란 수습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어떤 명분도 없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익을 내팽개치고 국회를 마비시킨 채 극우의 품으로 달려가는 야당은 더 이상 공당이라 불릴 자격도 없다"며 "민심은 아스팔트가 아니라 민생 현장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3.3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당장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수출을 둘러싼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필요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에 가장 큰 리스크는 국민의힘의 갈지자(之)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미투자특별법과 아무 관련 없는 사안을 빌미로 특위를 파행시키고 걸핏하면 상임위 보이콧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일삼더니 오늘부터는 장외투쟁을 한다고 한다"며 "국익이 걸린 대미투자특별법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 행위"라고 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의 장외투쟁 선언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장외로 나갈 때, 안 나갈 때를 구분도 못 하나"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행정통합에 대한 지역과 당내 이견도 아직까지 정리하지 못 했다"며 "민생개혁을 인질 삼았던 필리버스터는 중도에 자진 철회하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참으로 무능한 지도부의 지리멸렬한 당"이라며 "(도보 행진으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에 차질이 생긴다면 국민과 국익에 심대한 해를 가하게 될 것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또한 "사법개혁 3법을 헌정 종말로 매도하며 대통령 거부권을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은 입법부를 무력화했던 윤석열식 거부권 정치의 재연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방탄 프레임은 개혁을 두려워하는 세력이 꺼내든 가장 비겁하고 낡은 정치적 가스라이팅"이라며 "이미 실패로 끝난 이재명 악마화 외에는 국민의힘 위기의 돌파구가 없다는 자백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전 부대표는 "더 이상 본질을 왜곡하지 마라"며 "(국민의힘이) 결국 윤어게인 외에는 전략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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