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통합법' 평행선…송언석 "與 몽니" 한병도 "충남·대전도 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3월 03일, 오후 12:40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오른쪽),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이동하고 있다. 2026.3.3 © 뉴스1 유승관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에 관한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서로의 이견만 확인했다.

이날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자 정부가 6월 지방선거 전 행정통합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날이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해당 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단일안을 갖고 와야 하고 특히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에서는 이에 TK 특별법을 통과시켜주지 않으려 여당이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만남이 종료된 후 송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서는 한 원내대표에게 민주당이 얘기한 조건들을 다 수용한 만큼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원포인트로 열어 (TK 특별법을) 통과시켜달라고 강력하게 수차례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대전·충남 특별법과 묶어서 처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듯하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중 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무산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다시 한번 민주당에 전향적으로 태도 변화를 요청하면서 이번 회기 내 꼭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을 처리할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겨냥 "추 위원장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못 연다고 했는데,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전격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사위를 열지 않는 건 그야말로 대구·경북 주민을 우롱하면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중 법사위를 개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기자들과 만난 한 원내대표는 "경북에서 아직 8개 시의회 의장단이 반대하고 있고 의원들도 반대한다"며 "통합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당론으로 의견을 정리해 답 달라고 요청했고 (특히) 강력 요청한 것은 대전·충남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중으로 충남·대전에 대해서도 통합된 의견을 만들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충남·대전 당론이 정해지면 오늘이라도 법사위를 열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입장 차를 조율하지 못 했으니 입장이 어떻게 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거부라는 얘기만 안 할 뿐이지 (여당이 TK 통합법 처리를) 사실은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충남·대전 입장을 촉구하는 데 있어서는 "대구·경북을 해주지 않으려고 명분으로 끌어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본인들 스스로도 지방에서 반대하면 할 수 없다는데, 대전·충남은 시·도 다 반대하는 게 명확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추가 회동 가능성에 있어서는 "(현재까진) 예정에 없다. (민주당이) 이미 한 얘기들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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