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3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작년 한 해 양국 인적 교류는 200만 명에 이르고,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중에 한국인이 1위를 차지했다"며 "깊은 역사적 유대감과 단단한 우호 관계가 있어 양국 협력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5분 필리핀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확대회담에서 "양국 사이에 놓여 있는 지리적인 거리도 가깝긴 하지만 양국 국민들 간의 마음의 거리는 그보다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이 지혜를 모으고 또 양국의 국민들이 뜻을 함께 한다면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술 경쟁이라는 이 격변의 시대를 굳게 헤쳐나갈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필리핀이 지난 77년간 쌓아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문턱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 조선, 문화산업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의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들은 더 자주 만나면서 협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양국 국민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고 또 더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제도적인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국과의 문화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은 계속해서 한국 문화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K-팝과 K-드라마 등 공통의 가치에 기반한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리핀 국민들에 대한 한국 국민의 호감도 역시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음식도 필리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









